김학철 의원_연합뉴스 TV
김학철 의원_연합뉴스 TV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들은 레밍같다는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학철 도의원을 두고 "막말로 국민 모독하는 자유한국당 도의원은 변명이 아니라 용서를 구하고 사퇴하라"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충북에서는 지난 16일 22년 만에 수해가 발생하여 전도민적으로 복구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충북 도의회의원 4명은 수해복구는 안중에도 없이 물난리가 난 이틀 후인 18일 유럽으로 외유를 떠나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면서 "외유중인 자유한국당 김학철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때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는 막말을 쏟아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학철 도의원은 올해 3월 탄핵 관련 태극기 집회에서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며 몰상식한 발언으로 공분을 자아낸 사람으로 도의회 차원에서 징계요구를 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학철 도의원이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는 도의원로서의 자격이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민주시민으로서의 자격 역시 없다"면서 "혈세낭비이고 퇴출대상이므로 국민 이름으로 징계와 심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 도의원 최병윤과 한국당 도의원 3명(김학철, 박한범, 박봉순)은 청주지역 수해복구가 한창인 때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나 지탄을 받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