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2분기 호실적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9시5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900원(1.86%) 오른 4만92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에는 4만9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도 2~3%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우리은행은 2% 가까이 오름세다.

KB금융, 신한지주, 우리은행이 2분기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은행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전날 신한지주는 2분기 연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89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간 순이익은 3조원 이상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의 순이익도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9901억원으로 컨센서스 815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그는 "업계 최고의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KB금융의 배당성향은 지난해(23%)대비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은행 역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2분기 연결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1% 상회한 실적"이라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1조8200억원으로 올리고 최근 상향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는 실적에 대한 신뢰감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