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경기지사 출마로 굳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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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아닌 험한 곳 개척"
이재명 성남시장(사진)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출마를 두고 고민해왔으나 최근 경기지사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이를 당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21일 SBS 라디오에 출연,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조만간 대외적으로 공표하겠지만 이미 마음의 결정을 거의 한 상태”라며 “국민이 원하는 길을 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이 지난달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에 도전할 경우 같은 식구끼리 경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관련, 지난 대선 경선 때 이 시장을 도왔던 더불어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 시장의 경기지사 경쟁력이 당내 잠재 경쟁자들보다 높게 나올 뿐 아니라 야권에 빼앗긴 경기지사 자리를 10년 만에 탈환해온다는 정치적 의미도 있어 경기지사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저는 늘 꽃길이 아니라 험한 곳을 택해왔다”며 “편한 길보다는 제가 정치적으로 해야 할 일, 개척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이 시장은 21일 SBS 라디오에 출연,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조만간 대외적으로 공표하겠지만 이미 마음의 결정을 거의 한 상태”라며 “국민이 원하는 길을 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이 지난달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에 도전할 경우 같은 식구끼리 경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관련, 지난 대선 경선 때 이 시장을 도왔던 더불어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 시장의 경기지사 경쟁력이 당내 잠재 경쟁자들보다 높게 나올 뿐 아니라 야권에 빼앗긴 경기지사 자리를 10년 만에 탈환해온다는 정치적 의미도 있어 경기지사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저는 늘 꽃길이 아니라 험한 곳을 택해왔다”며 “편한 길보다는 제가 정치적으로 해야 할 일, 개척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