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일대엔 건너편 서울역사가 보이지 않을만큼 굵은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 김민성 기자
23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일대엔 건너편 서울역사가 보이지 않을만큼 굵은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 김민성 기자
23일 오전 9시 20분을 기해 서울 전 지역 및 인천에도 호우경보가 확대 발효됐다. 앞서 오전 7시 30분부터 경기 시흥시에 호우경보, 이어 오전 8시 20분 고양시와 파주시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도 경보로 상향되는 등 수도권 일대에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호우경보 지역은 서울, 인천, 시흥, 고양, 파주 5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경기도 수원시와 성남시에도 호우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국민안전처도 이날 오전 9시 20분을 기해 서울 경기 지역에 호우경보 재난문자를 발송, "산사태 상습침수 등 위험지역에서 대피하고, 외출 자제 등 안전에 주의해달라고"고 요청했다.

현재 서울 경기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우산을 받혀들고도 비를 감당하기 힘들만큼 많은 비다. 자동차를 운전할 경우 와이퍼를 최대로 가동해도 전방이 잘 보이지 않을만큼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날씨] 서울 등 '물폭탄' 긴급재난문자…"침수지역 대피·외출 자체"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경기 동두천·연천·포천·가평, 강원 철원·화천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어 오전 7시 15분을 기해 서울 및 경기 김포·양주·의정부·구리·남양주·하남 ·강화에, 오전 8시엔 경기 광명과 부천, 강원 춘천, 인천으로 호우주의보를 확대발표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강 상류 지역에 내린 비로 하천 하류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인근 야영객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천둥·번개가 내리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