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평가정보와 데일리금융그룹 컨소시엄이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새 주인으로 낙점됐다. 데일리금융과 같은 핀테크(금융기술) 업체가 기존 금융사 인수에 참여하는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협의회는 지난 21일 SCI평가정보-데일리금융그룹 컨소시엄을 유상증자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주주총회를 거쳐 이르면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자산운용사 40여 곳, 한국증권금융 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 펀드평가사 4곳 등이 공동 출자해 2014년 설립됐다. 출범 이후 3년간 70억원대 적자를 지속해 자본잠식을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 3월 외부에서 최대주주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