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리차드 막스 / 사진=최혁 기자
팝 가수 리차드 막스 / 사진=최혁 기자
팝가수 리차드 막스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난동 사건 뒷이야기를 전했다.

리차드 막스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열고 기내난동에 대처하는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미숙한 대응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내 중소기업 대표의 30대 아들이 베트남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480편에서 만취해 옆자리 승객에게 시비를 걸고 이를 제지하려던 승무원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해당 항공에 타고 있던 리차드 막스가 난동을 부린 승객을 제압하며 승무원을 도왔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차드 막스는 "나 혼자 난동 승객을 제압한게 아니라 여러사람이 도왔다. 난동을 부리기 시작해서 먼저 진정을 시킨 건 나였다. 내가 나서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황했던건 한국말을 모르기 때문에 왜 소리를 지르는지, 도와달라는 뜻인지, 비행기를 추락시키겠다는 말인지 몰라 정말 답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승무원이 홍역을 치렀지만 급작스러운 환경에 대처하기에는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 사건 이후 대한항공이 위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규칙을 새롭게 정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차드 막스는 데뷔 3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 10월1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10월15일 부산 벡스코 등에서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