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한적십자사가 북측에 8월 1일 적십자회담 개최를 제의했던 데 대해 "아직까지 북한의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며 "북측도 우리 측의 진정성 있는 제안에 조속히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군사분계선상의 상호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우리 정부의 군사당국회담 개최 제의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북송위기에 놓인 탈북민 일가족 5명이 최근 중국 선양에서 집단 자살했다는 주장에 대해 백 대변인은 "그런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관계 여부 등에 대해 지금 유관부처와 함께 파악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국내 이송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