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취임…"책임국장제로 권한 위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익 극대화·이익균형 따져 통상문제 당당하게 대응"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은 24일 “책임국장제 등 과감한 권한 위임을 통해 스스로 책임감 있게 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권한은 일선 부서에 과감하게 위임하고 그 성과에 따라 신상필벌이 이뤄지도록 조직을 쇄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너지 전문가라 통상과 산업정책은 깊이있게 알지 못한다’는 일부의 지적을 의식한 듯 조직을 운영할 때 과감하게 권한을 넘기겠다는 것이다. 백 장관은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산업부의 주요 업무 중 ‘통상’과 ‘산업’ 분야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백 장관은 통상 분야에 대해 “당면 과제인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요구는 국익 극대화와 이익 균형의 원칙하에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중국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보호무역 움직임에 대해선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정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과 투자 증가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탈원전, 탈석탄,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하고 그 흐름에 선승할 적기”라고 말했다. 탈원전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지금의 기술 수준을 토대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비교하지만 이는 미래의 시장과 기술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 관점”이라고 반박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권한은 일선 부서에 과감하게 위임하고 그 성과에 따라 신상필벌이 이뤄지도록 조직을 쇄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너지 전문가라 통상과 산업정책은 깊이있게 알지 못한다’는 일부의 지적을 의식한 듯 조직을 운영할 때 과감하게 권한을 넘기겠다는 것이다. 백 장관은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산업부의 주요 업무 중 ‘통상’과 ‘산업’ 분야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백 장관은 통상 분야에 대해 “당면 과제인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요구는 국익 극대화와 이익 균형의 원칙하에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중국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보호무역 움직임에 대해선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정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과 투자 증가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탈원전, 탈석탄,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하고 그 흐름에 선승할 적기”라고 말했다. 탈원전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지금의 기술 수준을 토대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비교하지만 이는 미래의 시장과 기술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 관점”이라고 반박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