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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송할 물건 골라 포장까지…이젠 로봇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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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기업
    인력 대체할 로봇 개발에 주력
    숙련된 인력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창고 분류 작업을 조만간 로봇이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 JD닷컴 같은 글로벌 기업이 상품 배송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을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대형 전자상거래업체들은 이미 물류센터에서 피커(picker)로 불리는 분류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 독일 산업용 로봇회사 쿠카의 자회사인 스위스로그는 자사 첫 번째 창고용 로봇을 대형 소매업체에 판매했으나 이곳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JD닷컴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물류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로봇을 시험하고 있으며, 내년 말에는 완전한 자동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은 이달 일본의 한 로봇 콘퍼런스에서 자동분류대회를 연다. 여기에 참가하는 로봇은 상품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즉시 과제를 처리해야 한다. 미국 UC버클리도 아마존, 지멘스 등의 자금을 지원받아 물건 1만 개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시뮬레이션 실험을 하고 있다.

    상품 분류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들은 로봇의 작업 속도가 사람보다 두 배 빠르다고 홍보하고 있다. 컨설팅회사 MWPVL인터내셔널의 마크 울프랫 대표는 “로봇을 도입하면 온라인 주문 처리에 드는 인건비를 2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로봇이 창고 작업에 완전히 투입되기까지는 1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가철마다 일손 부족과 임금 상승을 겪는 기업들로서는 로봇을 도입하면 배송 속도 상승과 인건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문된 상품을 찾아 배송 가능한 상태로 포장하는 것은 언뜻 간단한 일 같지만 창고에서 사람이 직접 처리해야 하는 숙련 기능 분야로 분류된다. 현재 미국 물류업계 종사자는 95만 명이며, 5년간 26만2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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