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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워싱턴은 '오물' 정도가 아니라 '시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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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 노골적 불만을 워싱턴 정가와 언론에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워싱턴은) 오물(swamp)이 아니라 시궁창(sewer)이다. 누가 생각하든 생각한 그 이상이며, 그 시작은 '가짜뉴스'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 당시 정치 부패를 척결하겠다며 '워싱턴 오물 빼기'를 내세웠던 그가 취임 후 6개월여간 겪어보니 워싱턴 정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썩었고, 특히 언론의 횡포가 극심하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년 동안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드러난 증거는 하나도 없다"면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는 조금 전에 '민주당은 러시아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비판해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와 상·하원의 조사와 관련해 "의회 상임위와 수사관, 그리고 사면초가에 몰린 법무장관은 거짓말쟁이 힐러리의 범죄와 러시아 관계에 대해서는 왜 조사하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또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조사 중인 하원 정보위의 애덤 시프(캘리포니아) 민주당 간사를 지목해 "추잡한 애덤 시프, 완전히 편파적인 이 의원은 TV에 나와서는 민주당의 대선 패배를 변명하는 데만 시간을 허비하고 '러시아'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과 의회에 대한 비판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는 지난 4월 말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참석하지 않아, 36년 만에 이 행사에 불참한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펜실베이니아 주(州) 해리스버그에서 지지자 집회를 열어 "나는 워싱턴의 오물들로부터 100마일(161㎞) 이상 떨어진 곳에서 훨씬 좋은 사람들과 저녁을 보내고 있다"며 기자들을 '오물'이라고 조롱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언론과 의회를 겨냥해 '트위터 폭탄'을 쏟아낸 것은 자신의 가족으로는 처음으로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증언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세 사위'로 불리는 쿠슈너는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특검 수사망에 포착됐으며, 러시아 측에 비밀대화 채널 구축까지 제안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특히 지난해 6월 처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클린턴 후보의 약점 제공을 약속한 러시아 정부 측 변호사를 만난 것으로 드러나,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 의혹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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