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 "기업 M&A로 시너지 확대…지열 업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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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300억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업체를 인수·합병(M&A)해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 입니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신재생 에너지, 그중에서도 지열 업체에 가장 관심이 많다"며 "중국, 브라질, 도미니카 등 한국을 포함한 국내외 업체 3~4곳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병철 대표는 "비상발전사업은 수주를 받아야 수익을 낼 수 있어 부침을 겪을 가능성이 있지만,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은 한 번 투자하면 계속 전기를 생산해낼 수 있어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며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유도 정부 협력사업인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 날개 단다…"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성장 기대"
지엔씨에너지의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은 하수처리장이나 쓰레기 매립장, 분뇨, 폐수처리장 등에서 나오는 매립 가스를 전기로 변환하는 사업이다. 발전소 설계부터 설치, 운영, 수익 배분의 전 과정을 지엔씨에너지가 담당한다.
2014년 5월 수도권 매립지 발전시설을 시작으로 청주시, 동두천시, 김해시 등에서 현재 5개의 발전소를 가동 중이다. 여수시, 서산시와도 협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평균 10년, 이후 추가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의 매출액은 2014년 19억원에서 지난해 4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0%다.
안 대표는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육성 정책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에 관심을 갖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와 협약을 포함해 총 10개의 발전소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발전기 사업, 매출 효자 노릇 '톡톡'
최근 지엔씨에너지는 강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비상발전기 개발에 성공, 성능시험 인증을 획득했다. 자체 특허를 적용한 비상발전기는 규모 8.0, 진도 10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있다.
높은 기술력을 갖춘 비상발전기 사업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비상발전기 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으며,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분야에서는 7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굵직한 국내외 수주가 잇따랐다. 2015년 NH통합전산센터에 5200kW급 비상발전기를 4대 설치했다. 현재까지도 세계 최대 용량이다. 이외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현장,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등에 비상발전기를 공급했으며, LG사이언스파크에도 비상발전기를 공급한다.
안 대표는 이동형 비상발전차도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형 비상발전차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 시 고정식으로 설치하는 비상발전기 외에 추가적으로 차량을 이용해 발전기를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1000kW 용량의 이동형 발전차 6대에 대한 입찰·기술 심사를 진행 중이다. 지엔씨에너지를 포함해 총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한수원은 이동형 비상발전차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안병철 대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되고, 비상발전 공급설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원전 이동형 비상발전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병합발전, 회사 이끄는 신성장동력 될 것"
안 대표는 열병합발전 사업에도 애정을 드러냈다. 아직 경제성을 이유로 매출이 일지 못하지만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로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셰일가스가 국내에 보급되면 가스 요금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열병합 발전의 재료인 가스 요금이 낮아지면 열병합발전의 경제성이 높아져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대규모 공장이나 아파트 단지가 소형 열병합 발전기를 보유해 직접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 사용한다. 독일도 소형 열병합 발전기이 보급률이 높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지엔씨에너지가 파르나스호텔 증축용 발전시설을 시공했고, 영등포 타임스퀘어, 서울시 신청사, 중앙우체국 등에 열병합 발전시설을 공급했다.
안병철 대표는 오는 2020년 소형열병합의 매출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비상발전기 사업은 70%, 신재생 에너지 발전은 10%가 목표다.
안 대표는 "2020년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시가총액은 2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며 "세계 제일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지엔씨에너지를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신재생 에너지, 그중에서도 지열 업체에 가장 관심이 많다"며 "중국, 브라질, 도미니카 등 한국을 포함한 국내외 업체 3~4곳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병철 대표는 "비상발전사업은 수주를 받아야 수익을 낼 수 있어 부침을 겪을 가능성이 있지만,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은 한 번 투자하면 계속 전기를 생산해낼 수 있어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며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유도 정부 협력사업인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 날개 단다…"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성장 기대"
지엔씨에너지의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은 하수처리장이나 쓰레기 매립장, 분뇨, 폐수처리장 등에서 나오는 매립 가스를 전기로 변환하는 사업이다. 발전소 설계부터 설치, 운영, 수익 배분의 전 과정을 지엔씨에너지가 담당한다.
2014년 5월 수도권 매립지 발전시설을 시작으로 청주시, 동두천시, 김해시 등에서 현재 5개의 발전소를 가동 중이다. 여수시, 서산시와도 협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평균 10년, 이후 추가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의 매출액은 2014년 19억원에서 지난해 4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0%다.
안 대표는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육성 정책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에 관심을 갖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와 협약을 포함해 총 10개의 발전소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발전기 사업, 매출 효자 노릇 '톡톡'
최근 지엔씨에너지는 강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비상발전기 개발에 성공, 성능시험 인증을 획득했다. 자체 특허를 적용한 비상발전기는 규모 8.0, 진도 10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있다.
높은 기술력을 갖춘 비상발전기 사업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비상발전기 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으며,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분야에서는 7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굵직한 국내외 수주가 잇따랐다. 2015년 NH통합전산센터에 5200kW급 비상발전기를 4대 설치했다. 현재까지도 세계 최대 용량이다. 이외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현장,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등에 비상발전기를 공급했으며, LG사이언스파크에도 비상발전기를 공급한다.
안 대표는 이동형 비상발전차도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형 비상발전차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 시 고정식으로 설치하는 비상발전기 외에 추가적으로 차량을 이용해 발전기를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1000kW 용량의 이동형 발전차 6대에 대한 입찰·기술 심사를 진행 중이다. 지엔씨에너지를 포함해 총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한수원은 이동형 비상발전차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안병철 대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되고, 비상발전 공급설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원전 이동형 비상발전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병합발전, 회사 이끄는 신성장동력 될 것"
안 대표는 열병합발전 사업에도 애정을 드러냈다. 아직 경제성을 이유로 매출이 일지 못하지만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로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셰일가스가 국내에 보급되면 가스 요금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열병합 발전의 재료인 가스 요금이 낮아지면 열병합발전의 경제성이 높아져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대규모 공장이나 아파트 단지가 소형 열병합 발전기를 보유해 직접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 사용한다. 독일도 소형 열병합 발전기이 보급률이 높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지엔씨에너지가 파르나스호텔 증축용 발전시설을 시공했고, 영등포 타임스퀘어, 서울시 신청사, 중앙우체국 등에 열병합 발전시설을 공급했다.
안병철 대표는 오는 2020년 소형열병합의 매출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비상발전기 사업은 70%, 신재생 에너지 발전은 10%가 목표다.
안 대표는 "2020년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시가총액은 2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며 "세계 제일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지엔씨에너지를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