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일자리 전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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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7월 소비자동향 조사
취업기회지수 11포인트 '뚝'
취업기회지수 11포인트 '뚝'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는 가구가 많아졌다.
25일 한국은행이 지난 11~18일 전국 도시 2025가구를 대상으로 한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취업기회전망지수는 110으로 집계됐다. 6월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조사 대상 가구가 6개월 뒤 취업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이 지수가 꺾인 것은 8개월 만이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작년 말부터 경기 회복 기대로 꾸준히 상승했고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는 일자리 증가 기대로 큰 폭으로 뛰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지수 하락은 내년도 최저임금 상승이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의 고용 축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내년도 최저 시급을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와 달리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에도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111.2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1년 1월(111.4) 이후 6년6개월 만의 최고치다. 한은은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걸 뜻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25일 한국은행이 지난 11~18일 전국 도시 2025가구를 대상으로 한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취업기회전망지수는 110으로 집계됐다. 6월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조사 대상 가구가 6개월 뒤 취업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이 지수가 꺾인 것은 8개월 만이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작년 말부터 경기 회복 기대로 꾸준히 상승했고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는 일자리 증가 기대로 큰 폭으로 뛰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지수 하락은 내년도 최저임금 상승이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의 고용 축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내년도 최저 시급을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와 달리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에도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111.2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1년 1월(111.4) 이후 6년6개월 만의 최고치다. 한은은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걸 뜻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