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수 덕분에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날 9거래일 만에 하락해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마감했었다.

26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5% 오른 2443.51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발(發) 훈풍이 장초반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0억원과 170억원 가량 순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이 480억원 가까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차익 순매수(203억원)와 비차익순매수(807억원)를 합해 약 100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철강금속, 화학, 의약품, 은행, 의료정밀,증권 업종 등이 15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와 통신, 전기가스 등이 약세다.

기계업종 가운데서는 LIG넥스원과 현대건설기계가 전날 대비 각각 7.50%와 3.48% 오른 7만8800원과 3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도 1~2%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날보다 1.12%와 2.27% 내린 247만2000원과 6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현대차와 포스코는 0.68%와 1.08% 상승한 14만7000원과 32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보합인 670.47을 기록 중이다.

개인만 113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억원과 98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메디톡스(0.92%) 로엔(1.15%) 휴젤(1.07%) 신라젠(1.09%) 등은 오르고 있지만, 셀트리온(-2.25%) CJ E&M(-1.79%) 코미팜(-0.59%) SK머티리얼즈(-0.32%)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0.36%) 오른 1119.3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