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문안로 대우건설 사옥. 한경DB
서울 새문안로 대우건설 사옥. 한경DB
대우건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에 올해 영업이익 목표액의 70%를 달성해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대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47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조7653억원, 당기순이익은 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 63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분기 영업이익은 2569억원으로 1분기 2211억원보다 16.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2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1126억원)와 비교하면 128.2% 늘어난 수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모든 부문에서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활발하게 분양사업을 진행해 온 주택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해외 사업장의 수주가 늘어나면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수주는 4조84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32조9145억원으로 연간매출 대비 2.9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추가 수주를 선별적으로 진행하면서 수익성을 제고해 질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쟁력이 큰 국내 분양사업은 활발히 진행해 연말까지 2만2815세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올해 영업이익 목표액의 68%를 달성했다”며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