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23.7% 줄어…순이익 1조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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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1707/01.13888080.1.jpg)
현대차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4조3080억원, 영업이익 1조3445억원을 올렸다고 26일 발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3.7%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9136억원이었다. 분기 순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7년여 만이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내수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18만2473대를 팔았다. 작년 동기(18만9429대) 대비 3.7% 뒷걸음질 쳤다.
특히 중국에서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았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92만5616대로 15.6% 감소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대외 변수로 인해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전체로 보면 현대차는 2분기 110만8089대를 팔았다. 작년 동기(128만5860대)와 비교하면 13.8% 줄어들었다. 이뿐 아니라 미국은 자동차산업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딜러들에게 주는 인센티브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남은 하반기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시장 환경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며 “전 세계 지역별로 수요 변화에 탄력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G70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