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인 다린이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2014년 9월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후 약 3년 만의 상장폐지다.

다린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코넥스 시장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다린은 선창산업의 자회사로 화장품 용기펌프캡 등 생활용품용 펌프 및 스프레이를 생산한다.

다린 측은 "상장 이후 장내 유통 주식이 없었다"며 "당분간 대주주의 지분 분산 계획도 없어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린은 향후 임시 주총을 거쳐 상장폐지신청서를 제출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소액 주주 보호를 위한 필요 절차는 생략한다. 1인 주주 회사이기 때문이다.

향후 다린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면 코스닥 상장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