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부활…2분기 영업익 4조원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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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실적 사상 최대
갤S8·S8+ 실적회복 이끈 일등공신, '갤노트7 위기' 조기극복 성공
반도체 영업이익만 8조 넘어…2조원어치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갤S8·S8+ 실적회복 이끈 일등공신, '갤노트7 위기' 조기극복 성공
반도체 영업이익만 8조 넘어…2조원어치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4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따른 위기를 조기 극복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선 반도체 부문과 함께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을 주도했다.
◆부활 알린 삼성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27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7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이 주축인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 3조원대 영업이익을 점쳤던 증권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갤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1000억원까지 줄었다가 4분기 2조5000억원, 올해 1분기 2조70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이다가 2분기에는 4조원대까지 올라왔다.
지난 4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S8+가 실적 회복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각국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넘긴 갤럭시S8 시리즈는 2000만 대 수준이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전작인 S7이 작년 3월 출시된 것에 비해 출시가 한 달 늦었지만 동일 기간을 기준으로 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S8이 더 많이 팔렸다”며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작 대비 최대 2배까지 매출이 증가한 지역도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9300만 대, 태블릿이 600만 대였다.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은 80% 중반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갤노트8을 공개한 뒤 9월 한국 미국 영국 등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46% 영업이익률 올린 반도체
반도체 부문에선 제조업체로는 이례적인 4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매출 17조5000억원에 영업이익은 8조300억원에 달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3분기에도 판매 증가가 이어지며 삼성전자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진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3분기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메모리 용량을 1비트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10%대 초반, 낸드플래시는 20%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본격 가동에 들어간 평택 공장에서 3차원(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화성의 낸드 생산 공장은 점진적으로 D램 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판매 증가로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7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주요 고객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가을에 출시되며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24조원을 올려 올해 연간 영업이익 50조원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주당 7000원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9653억원이다. 지난 1월 발표한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올해 자사주 매입 계획 일환으로 3회차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매입은 28일부터 시작해 3개월 내에 장내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며 규모는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67만 주와 16만8000주다. 취득 예정 금액은 보통주가 1조6696억4000만원, 우선주가 3323억400만원이다.
김태훈/노경목 기자 taehun@hankyung.com
◆부활 알린 삼성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27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7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이 주축인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 3조원대 영업이익을 점쳤던 증권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갤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1000억원까지 줄었다가 4분기 2조5000억원, 올해 1분기 2조70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이다가 2분기에는 4조원대까지 올라왔다.
지난 4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S8+가 실적 회복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각국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넘긴 갤럭시S8 시리즈는 2000만 대 수준이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전작인 S7이 작년 3월 출시된 것에 비해 출시가 한 달 늦었지만 동일 기간을 기준으로 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S8이 더 많이 팔렸다”며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작 대비 최대 2배까지 매출이 증가한 지역도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9300만 대, 태블릿이 600만 대였다.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은 80% 중반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갤노트8을 공개한 뒤 9월 한국 미국 영국 등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46% 영업이익률 올린 반도체
반도체 부문에선 제조업체로는 이례적인 4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매출 17조5000억원에 영업이익은 8조300억원에 달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3분기에도 판매 증가가 이어지며 삼성전자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진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3분기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메모리 용량을 1비트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10%대 초반, 낸드플래시는 20%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본격 가동에 들어간 평택 공장에서 3차원(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화성의 낸드 생산 공장은 점진적으로 D램 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판매 증가로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7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주요 고객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가을에 출시되며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24조원을 올려 올해 연간 영업이익 50조원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주당 7000원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9653억원이다. 지난 1월 발표한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올해 자사주 매입 계획 일환으로 3회차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매입은 28일부터 시작해 3개월 내에 장내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며 규모는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67만 주와 16만8000주다. 취득 예정 금액은 보통주가 1조6696억4000만원, 우선주가 3323억400만원이다.
김태훈/노경목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