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미래에셋·네이버 합작 펀드 첫 선택은 블라인드 앱·비트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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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앱 30억·비트윈 20억
작년 조성한 1000억 펀드서 투자
인터넷 신기술 기업 투자 '속도'
작년 조성한 1000억 펀드서 투자
인터넷 신기술 기업 투자 '속도'
▶마켓인사이트 7월27일 오후 3시53분
미래에셋금융그룹과 네이버가 손잡고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신성장기술펀드’가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첫 투자처로 사내 익명게시판으로 유명한 블라인드 앱(응용프로그램)과 국민 커플 전용 앱으로 알려진 비트윈을 택했다. 인터넷 기반의 유망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투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가 지난해 공동 조성한 신성장투자펀드는 블라인드 앱과 비트윈 운영사 VCNC에 각각 30억원, 20억원을 투자했다. 두 회사 모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블라인드 앱은 회사 동료나 같은 직종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익명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에서 인기를 끈 뒤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MS 구글 페이스북 등 170개 기업 임직원이 블라인드를 활용하고 있다.
비트윈은 연인 간 폐쇄형 SNS 공간을 제공한다. 메신저 대화는 물론 사진과 스케줄 등을 주고받을 수 있어 커플들 사이에 인기다. 일본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KTB네트워크 등 국내 벤처캐피털에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과 네이버는 이 펀드를 활용해 인터넷 기반의 신기술 기업에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첨단 금융기법과 글로벌 금융네트워크를 갖춘 미래에셋금융그룹과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확보하려는 네이버가 지분 교환을 통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만큼 양사의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두 회사가 신성장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의기투합한 뒤 전략적 제휴 논의로 이어졌고, 지분 교환으로까지 발전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공동 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네이버에 이어 셀트리온, GS리테일과 조성한 신기술투자펀드 역시 투자처 물색에 한창이다. 올초 셀트리온과는 1500억원, GS리테일과는 1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각각 바이오 신기술 기업과 소비재 기업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총 1조원 규모의 공동 벤처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현재 공동펀드 규모는 3500억원 수준이지만 다른 기업과의 새로운 펀드 조성이나 추가 펀드 출자 등을 통해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미래에셋금융그룹과 네이버가 손잡고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신성장기술펀드’가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첫 투자처로 사내 익명게시판으로 유명한 블라인드 앱(응용프로그램)과 국민 커플 전용 앱으로 알려진 비트윈을 택했다. 인터넷 기반의 유망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투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가 지난해 공동 조성한 신성장투자펀드는 블라인드 앱과 비트윈 운영사 VCNC에 각각 30억원, 20억원을 투자했다. 두 회사 모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블라인드 앱은 회사 동료나 같은 직종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익명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에서 인기를 끈 뒤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MS 구글 페이스북 등 170개 기업 임직원이 블라인드를 활용하고 있다.
비트윈은 연인 간 폐쇄형 SNS 공간을 제공한다. 메신저 대화는 물론 사진과 스케줄 등을 주고받을 수 있어 커플들 사이에 인기다. 일본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KTB네트워크 등 국내 벤처캐피털에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과 네이버는 이 펀드를 활용해 인터넷 기반의 신기술 기업에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첨단 금융기법과 글로벌 금융네트워크를 갖춘 미래에셋금융그룹과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확보하려는 네이버가 지분 교환을 통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만큼 양사의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두 회사가 신성장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의기투합한 뒤 전략적 제휴 논의로 이어졌고, 지분 교환으로까지 발전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공동 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네이버에 이어 셀트리온, GS리테일과 조성한 신기술투자펀드 역시 투자처 물색에 한창이다. 올초 셀트리온과는 1500억원, GS리테일과는 1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각각 바이오 신기술 기업과 소비재 기업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총 1조원 규모의 공동 벤처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현재 공동펀드 규모는 3500억원 수준이지만 다른 기업과의 새로운 펀드 조성이나 추가 펀드 출자 등을 통해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