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어리 2.0 캡슐 컬렉션. (자료 = 삼성물산 패션부문)
띠어리 2.0 캡슐 컬렉션. (자료 =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띠어리 2.0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의 띠어리 브랜드 특유의 모던하고 시크한 스타일에 젊은 감성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디자이너, 상품기획자, 마케터 등 핵심 인력들도 밀레니얼 세대로 꾸렸다.

'띠어리 2.0 캡슐 컬렉션'은 리버서블 오버사이즈 코트는 물론 테일러드 슈트, 스웨이드 바이커 재킷, 데님과 티셔츠, 셔츠와 원피스 등으로 구성됐다.

컬렉션 제품은 기존 띠어리의 70%대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가격 민감도가 높은 것을 고려해 가격을 낮췄다. 코트는 70만원대, 재킷•아우터는 40만원대, 팬츠는 30만원대, 스웨터는 10~30만원대, 스커트는 20만원대다.

띠어리는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플래그십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한남동에 별도로 카페 공간도 꾸린 컨테이너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띠어리는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강남점, 갤러리아백화점 본점 등 백화점 5곳에서만 판매한다.

박영미 띠어리 팀장은 "편안하면서도 섹시한 패션을 추구하는 고객을 겨냥해 90년대 설립된 브랜드"라며 "론칭 당시 추구했던 혁신적인 마인드를 다음 세대로 전달하기 위해 '띠어리 2.0 캡슐 컬렉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07년 띠어리를 수입했다. 그 해 상반기엔 여성 상품을, 하반기엔 남성 상품을 들여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