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LG상사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하반기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1분기 깜짝실적 요인이 소멸되고 일회성 요인이 더해져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그러나 석탄가격 상승 및 물량 증가, 물류의 점진적 개선 통해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상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53억원, 3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 31% 줄었다. 세전이익은 19% 감소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자원 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석탄가격이 오르고 GAM석탄광 생산량 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GAM석탄광 생산량의 올해 생산목표는 33% 상향됐고 2023년 1400만톤까지 증산할 예정이다. 또 비(非)석탄 자원 손실 축소 등으로 자원사업의 수익성 확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한 3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물류사업은 상반기 실적 개선 속도가 더뎠지만 하반기에는 낮은 기저효과와 성수기 진입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인프라사업은 천연가스합성석유(GTL) 프로젝
트 금융조달 성공보수 유입을 내년 이후로 가정하더라도, 에탄크래커 수익인식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