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8.5%, 51.4% 감소한 1조3396억원, 325억원을 기록해 기존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광학솔루션 부진이 실적 악화를 주도했고, 완성차 부진도 전장부품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모멘텀 둔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시점에서는 3분기 이후의 실적 개선 모멘텀을 주가에 반영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 실적은 3분기부터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영업이익 규모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큰 경향이 있고, 올 하반기에 고객사인 애플의 신모델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모델뿐 아니라 신제품 추가를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이전 규모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에서 가장 큰 변수는 해외 거래선 신제품 출하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