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최근 부산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 ‘BNK건강기부계단’을 설치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부산은행은 대대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부산은행 제공
부산은행은 최근 부산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 ‘BNK건강기부계단’을 설치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부산은행은 대대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부산은행 제공
BNK금융그룹은 ‘지역에서 창출한 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사회적 책임경영’을 모토로 삼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부산은행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0년간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통해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다시 베풀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50주년 기념 슬로건을 ‘50년의 믿음, 100년의 약속’으로 정했다.

부산은행은 창립 50주년 기념 사업을 지역기업·소상공인 지원, 서민상생 지원, 장기·우량고객 감사, 사회공헌활동 등 크게 네 가지로 구성했다. 지난 2월부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5050억원 규모의 특별펀드(5050 소매특별대출)를 운용 중이다. 지난달부터는 부산시,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부산지역에 본사와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50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또 부산은행은 지난 4월부터 부동산, 은퇴설계, 세무, 주식, 채권 등 금융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자산관리 콘서트’도 열고 있다. 콘서트는 오는 11월까지 총 일곱 차례 진행한다. 이달부터 9월 말까지는 장기 거래, 우량,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연다. 추첨을 통해 총 266명에게 여행상품권, 공기청정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사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도 공들이고 있다. 부산은행은 사회복지 아이디어 공모 사업으로 ‘BNK두루누리 행복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선정된 5개 복지사업에 최대 5000만원씩 사업비를 지원해준다.

특히 다음달 1일부터 창립기념일인 10월25일까지를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3개월간 골목길 환경정화 활동, 양육시설 관리 및 청소, 봉사버스 운영, 지역 아동들을 위한 자연체험 학습 지원 등 총 60여 차례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이 기간 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 수 한 명당 기부금 1만원을 적립해 지역사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근 부산 김해 양산 지역 취약계층 6300여 가구에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여름이불 세트를 전달했다.

지역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4월 부산시 등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카펫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산지역 146개 초등학교 횡단보도에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카펫을 설치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지역 어린이 500여 명을 대상으로 ‘키자니아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 연말까지 지역 소외계층 초청 문화 행사, 노년층 일자리 창출 사업, 어린이와 청소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할 방침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울·경 지역 대표 금융회사로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몸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