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지난 4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 아트컬리지에서 ‘KB국민건강 총명학교’를 열었다. 신홍섭 KB금융 전무(왼쪽 세 번째부터), 전용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부 교수가 담당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은 지난 4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 아트컬리지에서 ‘KB국민건강 총명학교’를 열었다. 신홍섭 KB금융 전무(왼쪽 세 번째부터), 전용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부 교수가 담당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은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세대별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저소득 소외계층 청소년의 음악 재능을 키워주는 ‘KB청소년음악대학’, 장애청소년의 진로 설계를 돕고 사회성을 길러주는 ‘KB희망캠프’ 등이 대표적이다.

KB청소년음악대학은 매년 소외계층 청소년 120명을 뽑아 전국 6개 음악대학(이화여대, 상명대, 나사렛대, 조선대, 경상대, 강원대) 교수의 1 대 1 지도 및 지역별 연주회, 합동연주회 등 수준 높은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수혜 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예술고에 입학하고, 전국 단위 음악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KB희망캠프는 매년 장애청소년 120명에게 직업전문가의 전문 상담,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직업체험, 2박3일 진로캠프 등을 통해 구체적인 진로 방향을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금융그룹으로서의 노하우를 이용해 2012년부터 ‘경제·금융교육’을 그룹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정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지난해까지 26만2000여 명에 이른다. 온라인으로도 경제·금융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치원생부터 일반인까지 연령별로 총 140여 개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마련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전국 45개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지도를 지원하는 ‘KB스타비 꿈틔움 학습멘토링’ 프로그램을 2007년부터 운영 중이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멘토)를 모집해 지역아동센터 아동에게 교육과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한글을 가르쳐주고 사회 적응을 돕는 ‘KB스타비 꿈틔움 다문화멘토링’ 활동도 벌인다. 매년 200여 명의 다문화 아동에게 경제·금융교육 및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KB레인보우사랑캠프’도 개최한다.

노년층을 위해선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KB국민건강 총명학교’를 운영한다. 지난 3년간 전국 270개 노인복지관 가운데 약 17%인 45개 기관에서 치매 고위험군 노인 2462명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노인복지관을 거점으로 지역사회에 사는 가벼운 인지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두뇌운동, 신체활동, 사회활동, 영양관리, 건강관리 등 5대 영역별 치매 예방 및 관리 방법을 학습하고 이를 생활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대학생 해외봉사단 ‘라온아띠’는 가난과 기아,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 5개국(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에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2008년부터 총 435명의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아시아 각 지역 현장에 파견돼 취약계층 청소년 교육, 장애아동 직업훈련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