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이어 '쇼미더머니'도…중국, 도 넘은 예능 표절
중국의 한국 콘텐츠 베끼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방영된 중국의 랩 오디션 프로그램 '랩 오브 차이나'는 프로그램 로고부터 소품, 콘셉트까지 Mnet '쇼 미 더 머니'와 유사하다. 문제는 한국은 이 콘텐츠를 정식으로 판매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26일 '쇼미더머니' 측은 '랩 오브 차이나'에 대해 "중국 아이치이의 '랩 오브 차이나'는 CJ E&M이 공식적으로 판매한 콘텐츠가 아니다. 정식 구매 절차 없이 유사 프로그램이 방영 중인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랩 오브 차이나'는 현재 아이치이에서 독점 방영 중이며, 회당 1억 5천만에서 2억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앞서 tvN '윤식당', MBC '무한도전' 등 한국의 여러 인기 프로그램들도 중국의 베끼기를 당한 바 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후난TV 예능 프로그램 '중찬팅'은 식당의 장소만 태국일 뿐, 포멧과 분위기가 '윤식당'과 거의 똑같다. 한 출연자는 정유미의 패션과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기도. 이 프로그램의 1회 시청률은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을 베낀 중국 동방TV 예능 프로그램 '극한도전' 역시 표절 의혹에도 중국 예능 인기 1, 2위를 다투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 외에도 SBS '심폐소생송'과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JTBC '히든싱어' 등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무차별적으로 표절됐다.

중국 방송들의 도 넘은 표절 사태에 대한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