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SK머티리얼즈에 대해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단기적인 주가 조정 국면이 종료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종욱 연구원은 "경쟁사의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실적 발표를 통해 이러한 우려를 씻어냈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이익의 우려는 수요의 부진이 아니라 수요의 지연 탓으로 보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가 최근 투자를 확대하는 움직임은 향후 소재 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소재의 긍정적인 공감대가 유지되는 현재의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조정된 주가는 훌륭한 매집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조언이다.

SK머티리얼즈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성장한 1242억원, 영업이익은 3% 줄어든 3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는 "1분기에 비해 NF3 가격 하락 폭은 둔화되고 출하량은 증가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며 "SK에어가스는 정기보수가 있음에도 불구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고, WF6의 출하량 역시 성공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재료인 AHF의 가격 상승은 다소 부담이었지만, 다시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 SK머티리얼즈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385억원과 1623억원으로 예상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