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삼성중공업, 2년5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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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연 3.9% 600억 규모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이 2년5개월 만에 회사채를 발행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날 1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3.9%로 공모로 발행할 때보다 0.472%포인트가량 낮게 책정됐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5년 2월 5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삼성중공업91)를 발행한 이후 회사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조선업황 악화에 따른 수주 감소로 실적이 나빠진 여파였다. 2015년(1조5019억원)과 2016년(1472억원)에 모두 1조6491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로 인해 마지막 공모 채권 발행 당시 ‘AA’였던 신용등급은 현재 네 단계 아래인 ‘BBB+’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 들어 실적이 개선되고 수주도 회복세를 보이자 기관 투자심리가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48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6월 신규 수주 규모는 51억달러(약 5조6880억원)로 연간 목표치 65억달러의 78.5%를 채웠다.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16개 증권사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13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날 1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3.9%로 공모로 발행할 때보다 0.472%포인트가량 낮게 책정됐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5년 2월 5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삼성중공업91)를 발행한 이후 회사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조선업황 악화에 따른 수주 감소로 실적이 나빠진 여파였다. 2015년(1조5019억원)과 2016년(1472억원)에 모두 1조6491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로 인해 마지막 공모 채권 발행 당시 ‘AA’였던 신용등급은 현재 네 단계 아래인 ‘BBB+’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 들어 실적이 개선되고 수주도 회복세를 보이자 기관 투자심리가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48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6월 신규 수주 규모는 51억달러(약 5조6880억원)로 연간 목표치 65억달러의 78.5%를 채웠다.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16개 증권사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13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