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바른정당 초청으로 열린 ‘가맹점 갑질 근절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가맹점주들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홍 의원은 “본사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가맹점주가 열심히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 “가맹점주들이 5000~6000만원 정도의 소액을 투자한 뒤 (아르바이트 생에게만 맡겨놓고) 본인은 일을 하지 않으면서 이익만 가져가려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정 이윤이 보장이 안되는 것이 갑의 잘못인양 전가되는 경우도 있다”며 “본사 잘못으로 가맹점 이미지가 추락할 수도 있지만 점주들이 열심히 하지 않고 직원들에게만 맡기다보면 충돌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한 두번 토론회를 해서는 문제를 풀어낼 수 없다”며 “소위 갑이라고 불리는 분들도 한 번 불러서 얘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 후 참석자인 가맹점주들과는 별도의 토론을 나누지 않고 자리를 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