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요주의 기차역'…스크린도어 없고 안전요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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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천안역 등에서 중대 사고 잇따라
승차장에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기차역에서 승객이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잇따른다.
29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께 대전 서구 서대전역 선로에서 A(32·여)씨가 광주발 용산행 ITX 열차에 치여 숨졌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A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더니 갑자기 쓰러져 선로로 떨어졌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승차장에는 코레일이 '안내요원'이라고 부르는 직원이 한 명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직원은 사고 발생 지점과 떨어져 있었던데다, A씨가 선로로 떨어지고 열차가 곧 진입해 사고를 막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8일 낮 12시 4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역 8번 승차장에서 B(65)씨가 천안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열차에 치여 왼쪽 발목이 절단됐다.
지난해 4월 25일 오후 1시 6분께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대전역으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승차장에 있던 C(47·여)씨의 어깨를 치면서, 열차 바퀴 쪽으로 몸이 끌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다.
당시 승차장에는 안내요원이 없었다.
사고가 잇따르자 승차장 스크린도어 설치와 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네티즌들은 이날 서대전역 사고에 '아침에 그 기차를 타고 서대전역에서 내렸는데 코레일 직원들, 안전요원도 적고 현장에서 우왕좌왕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대전역 플랫폼에 나오는 직원은 한두 명밖에 없는데, 플랫폼은 몇백 미터이니 보일 리가 있어?'란 댓글을 달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열차 진입 시 노란 선 밖으로 물러서도록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며 "안전요원을 추가에 인력 배치상의 문제가 있고, 스크린 도어 등 안전 장비 설치용 예산도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soyun@yna.co.kr
승차장에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기차역에서 승객이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잇따른다.
29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께 대전 서구 서대전역 선로에서 A(32·여)씨가 광주발 용산행 ITX 열차에 치여 숨졌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A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더니 갑자기 쓰러져 선로로 떨어졌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승차장에는 코레일이 '안내요원'이라고 부르는 직원이 한 명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직원은 사고 발생 지점과 떨어져 있었던데다, A씨가 선로로 떨어지고 열차가 곧 진입해 사고를 막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8일 낮 12시 4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역 8번 승차장에서 B(65)씨가 천안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열차에 치여 왼쪽 발목이 절단됐다.
지난해 4월 25일 오후 1시 6분께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대전역으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승차장에 있던 C(47·여)씨의 어깨를 치면서, 열차 바퀴 쪽으로 몸이 끌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다.
당시 승차장에는 안내요원이 없었다.
사고가 잇따르자 승차장 스크린도어 설치와 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네티즌들은 이날 서대전역 사고에 '아침에 그 기차를 타고 서대전역에서 내렸는데 코레일 직원들, 안전요원도 적고 현장에서 우왕좌왕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대전역 플랫폼에 나오는 직원은 한두 명밖에 없는데, 플랫폼은 몇백 미터이니 보일 리가 있어?'란 댓글을 달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열차 진입 시 노란 선 밖으로 물러서도록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며 "안전요원을 추가에 인력 배치상의 문제가 있고, 스크린 도어 등 안전 장비 설치용 예산도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so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