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4지구도 시공사 선정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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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5가구 규모 초대형단지
순수 공사비만 1조원 육박
순수 공사비만 1조원 육박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잠원동 한신4지구가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36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여서 대형 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신4지구 조합은 지난 2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다음달 4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오는 9월18일 입찰을 받는다. 순수 공사비만 9354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입찰보증금은 500억원, 3.3㎡(평)당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499만원으로 결정됐다.
서초구 잠원동 60의 3 일대인 이 구역은 공동주택 7곳이 모여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이다. 신반포 8~11·17차 단지에 녹원한신아파트와 베니하우스빌라 등이 포함됐다. 사업지 면적이 15만8633㎡에 달한다. 기존 2898가구를 헐고 3685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신축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1개 동으로 구성한다.
한신4지구는 지난달 말 서울시 건축심의에서 조건부 보고 의결 결정을 받아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의 지적사항을 반영해 새 계획안을 마련해 서울시 건축소위원회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조합은 사업 시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채택했다.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적용하면 건축심의 이후 바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에 시공사를 택하는 기존 방식보다 사업 기간을 최대 3개월가량 앞당길 수 있다.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3년간 급등해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을 경우 조합원당 수억원대에 달하는 분담금을 내야 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신8차 아파트 전용면적 53㎡는 지난 1월 8억3500만원에서 크게 올라 이달 초 10억2000만원에 팔렸다. 2014년 1월 매매가(약 5억2700만원)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건설사로서는 부담이다. 사업비를 조합이 차입하는 대신 시공사가 직접 조달해 조합에 대여하는 방식이어서다.
강남권에 흔치 않은 대규모 사업지이지만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은 249가구로 그리 많지 않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변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대형 건설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한신4지구 조합은 지난 2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다음달 4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오는 9월18일 입찰을 받는다. 순수 공사비만 9354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입찰보증금은 500억원, 3.3㎡(평)당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499만원으로 결정됐다.
서초구 잠원동 60의 3 일대인 이 구역은 공동주택 7곳이 모여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이다. 신반포 8~11·17차 단지에 녹원한신아파트와 베니하우스빌라 등이 포함됐다. 사업지 면적이 15만8633㎡에 달한다. 기존 2898가구를 헐고 3685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신축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1개 동으로 구성한다.
한신4지구는 지난달 말 서울시 건축심의에서 조건부 보고 의결 결정을 받아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의 지적사항을 반영해 새 계획안을 마련해 서울시 건축소위원회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조합은 사업 시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채택했다.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적용하면 건축심의 이후 바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에 시공사를 택하는 기존 방식보다 사업 기간을 최대 3개월가량 앞당길 수 있다.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3년간 급등해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을 경우 조합원당 수억원대에 달하는 분담금을 내야 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신8차 아파트 전용면적 53㎡는 지난 1월 8억3500만원에서 크게 올라 이달 초 10억2000만원에 팔렸다. 2014년 1월 매매가(약 5억2700만원)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건설사로서는 부담이다. 사업비를 조합이 차입하는 대신 시공사가 직접 조달해 조합에 대여하는 방식이어서다.
강남권에 흔치 않은 대규모 사업지이지만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은 249가구로 그리 많지 않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변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대형 건설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