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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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Calvatia nipponica)이 한 곳에서 최근 4년간 14개나 발견돼 화제다.

31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 자락인 남원 산내면 입석마을의 주지환(54)씨 과수원에서 이달 중순께 2개의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2014년에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가 발견된 데 이어 올해까지 한 곳에서만 모두 14개가 자란 셈이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큰 것은 지름이 34㎝, 작은 것은 5㎝이다.

버섯은 축구공 모양으로 둥글고 표면은 백색이다. 시는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이 성장 과정에서 조류에게 피해를 봐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발견된 댕구알버섯 중 가장 큰 것의 지름이 41㎝, 무게가 2㎏이 넘었기 때문이다. 댕구알버섯은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버섯이다. 최근 전북과 전남, 강원, 제주도 등지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렸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의미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