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도 두려움도 없다…쎈 언니들의 토크쇼 '뜨거운 사이다'
"여섯 출연자들은 뜨거운 사이고, 시청자들과 우리 모두 뜨거운 사이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문신애 PD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소개했다.

'뜨거운 사이다'는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여성 출연자들이 사회,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핫 이슈에 대해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하는 토크쇼다. 아나운서 박혜진, 개그우먼 김숙, 배우 이영진, 변호사 김지예, CEO 이여영, 저널리스트 이지혜 등이 이끈다.

이 프로그램은 JTB 토크쇼 '썰전'과 비슷한 포맷으로 '여성판 썰전'이라는 수식어가 따랐다. 이에 대해 문 PD는 "'썰전'은 정치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면,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다룬다. 또 다양한 직업군들이 모여 토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규칙도 두려움도 없다…쎈 언니들의 토크쇼 '뜨거운 사이다'
대다수의 예능은 남성 중심으로 이뤄져 제작 되는 가운데, 여성 예능이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비디오스타' 등 다수의 여성 예능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김숙은 "여성 예능이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는 얘기가 많은데, 성별을 떠나 예전에는 3~4년을 기본으로 했다"며 "이제는 대부분의 예능이 파일럿으로 시작을 하고, 곧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위주 프로그램 제작 자체가 많지 않고, 남성 위주의 예능이 80~90%이기 때문에 같이 없어져도 여성 예능이 빨리 없어지는 것 처럼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출연진들도 여성 예능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박혜진은 "사회, 경제, 문화, 예술, 여성을 이야기할 때 발화자가 여성인 경우가 드물었다"면서 "'뜨거운 사이다' 안에서 펼쳐지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들을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이여영은 "기존 세대가 정한 규칙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에 대해 말하고 행동하는 여성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신애 PD는 "사회 이슈 토크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왜 여성 출연자들의 목소리는 안나올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포맷과 사이다 멘트, 다양한 시선 등 시청자들이 보고 쾌감을 느낄 수 있는 토크쇼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8월 3일 첫 방송.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