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7개월 연속 오르며 6%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6월말 기준으로 출시 3개월이 경과한 일임형ISA의 모델포트폴리오(MP) 누적수익률이 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7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ISA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4.4%로 집계됐으나, 최근 1년 수익률은 6.2%에 달했다. 시중금리(1년 정기예금 1.5%) 상품보다 4.1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ISA 출시 이후 대부분의 MP(총 204개 중 20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5%초과 MP가 전체의 52%(204개 중 106개)를 차지했고 10%초과 MP 또한 전체의 16%(33개)였다.
출처_금융투자협회
출처_금융투자협회
유형별로는 고위험일수록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초고위험 상품은 대상MP 모두(총 25개)가 5%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MP의 출시 이후 수익률은 19.3%를 기록, 최고 수익률을 나타냈다.

고위험형에서는 현대차투자증권의 '수익추구형B2' MP가 17.8%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의 'QV 중립 Active·Passive' MP가 10%대의 수익을 거뒀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전체 누적평균 11.0%를 기록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고 키움증권(9.4%), 현대차투자증권(7.8%), 삼성증권(7.5%), 한국투자증권(7.1%) 등이 뒤를 이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