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대표 제품인 '루미나R'이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반추동물용 사료첨가제로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뉴질랜드는 국토의 절반이 낙농업에 사용되고 있다. 국가 전체 수출의 30% 이상이 낙농 관련 품목이고, 그 중 50%가 축우 및 유제품이다.

루미나R의 주원료인 '베타-만난아제'는 일종의 소화효소다. 곡물 사료의 소화효율을 극대화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주로 돼지와 닭 등이 대상이었다. 반면 소와 같은 반추동물은 위가 4개나 있으며, 그 중 하나는 미생물에 의한 발효통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효소가 필요치 않다고 알려져 있었다.

뉴질랜드는 일반적으로 축우배합사료에 팜박(Palm kernel meal)을 50% 섞어 사용한다. 그러나 팜박의 강한 섬유질은 반추동물이라도 소화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루미나R을 첨가하면 소화효율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성기홍 대표는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젖소 등이 베타-만난아제를 사료와 함께 섭취하면 영양 흡수가 월등하며, 온난화를 일으키는 소의 메탄가스량을 감소시킨다"며 "축우 분야에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