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일본 엔화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RISE 미국 S&P500엔화노출(합성 H)'이 14일 상장했다.해당 ETF는 미국 주식의 자본차익과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현재 엔화 가치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민당이 총선에서 참패했지만,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기초자산의 등락과 함께 엔화 반등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RISE 미국 S&P500엔화노출(합성 H)은 개인연금·퇴직연금 계좌를 포함한 기존 주식 계좌에서 환전 절차 없이 투자할 수 있다. 환전 수수료 없이 원·엔 환율 변동에 노출돼 엔화 가치가 원화 대비 상승하는 구간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 마케팅 실장은 "미국을 대표하는 S&P500지수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평가받는 일본 엔화에 동시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이 상품은 매우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글로벌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결국 하락전환했다. 코스닥도 오름폭을 줄여 강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14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8포인트(0.12%) 내린 2486.58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가 2501.49로 형성돼 2500선 회복 기대감을 키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2억원어치와 78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2300선물을 1217억원어치 순매도한 게 기관의 현물주식 매도로 이어졌다. 개인이 홀로 1796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지만, 내려가는 지수를 붙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저가메수세가 유입된 LG에너지솔루션(1.4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2조원대 수주 소식을 전한 삼성바이오로직스(0.99%), 셀트리온(0.71%)만 오르고 있다.SK하이닉스는 보합이고, 삼성전자는 약보합세다.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1.46%와 1.4% 하락하고 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1.31포인트(0.18%) 오른 709.52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1억원어치와 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11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알테오젠(1.34%), 리가켐바이오(0.42%), 삼천당제약(0.25%)는 오르지만, 미용의료 관련 종목인 클래시스(1.52%)와 휴젤(0.56%)는 내리고 있다.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52%와 1.98% 상승하고 있지만, 엔켐은 0.54% 내리고 있다.반도체주 대형주가 주춤하면서 리노공업도 2.68% 빠지는 중이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원(0.13%) 내린 달러당 1465.6원
엔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기획사에서 신인 아티스트가 데뷔하자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올해 하반기 BTS와 블랙핑크도 활동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4일 오전 10시18분 현재 JYP엔터테인먼트(JYP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4.72%) 오른 7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4.94%), 와이지엔터테인먼트(3.26%), 하이브(2.57%)도 빨간불을 켰다.최근 에스엠은 2020년 11년 에스파 데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신인 걸그룹을 공개했다.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30주년 콘서트에서 베일을 벗었다. 8명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오는 2월 24일 데뷔한다.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데뷔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다.JYP엔터도 7인조 보이그룹 킥플립을 공개했다. 새해 시작과 동시에 데뷔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참사로 데뷔 앨범 프로젝트 일정을 6일로 연기했다. 킥플립은 오는 20일 데뷔한다.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는 작년 12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인 그룹을 언급했다. 양현석 YG엔터 총괄 프로듀서는 "구체적인 데뷔 날짜는 다음에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신인 그룹이 보이그룹인지 걸그룹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YG엔터는 2020년 8월 데뷔한 트레져 이후 보이그룹을 내놓지 않고 있다.최정상급 K팝 아티스트도 복귀를 앞두고 있어 엔터주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6월 BTS 완전체 활동이 시작될 것으로 봤다. 하반기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도 계획돼 있다. 두 그룹이 동시 컴백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낙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