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미국, 북한 ICBM '레드라인 넘었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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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본토에 거의 충분히 도달할 위험 있어"
"군사적 조치로 킬체인 염두…미국 전술핵 배치는 밝히기 어려워"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시험발사와 관련해 "(미국 본토에) 거의 충분히 도달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우리 정부가 설정한 레드라인의 구체적 기준'을 묻자 "(우리가) 레드라인 기준을 설정한 것은 아니고, 외교적 수사로서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이어 "미국에 위협이 되느냐의 여부를 두고 미국 언론에서 레드라인을 쓰고 있다"며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어서 무엇을 한다는 것에 동의한 것은 아니고, 그 선을 넘기 전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을 상대로 한 군사적 대응조치 방안에 대해서는 "3축 체계에서 가장 기초인 킬 체인을 염두에 두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군사적 조치에 미국의 전술핵무기 배치 요청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까지 밝히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고상민 기자 jesus7864@yna.co.kr
"군사적 조치로 킬체인 염두…미국 전술핵 배치는 밝히기 어려워"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시험발사와 관련해 "(미국 본토에) 거의 충분히 도달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우리 정부가 설정한 레드라인의 구체적 기준'을 묻자 "(우리가) 레드라인 기준을 설정한 것은 아니고, 외교적 수사로서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이어 "미국에 위협이 되느냐의 여부를 두고 미국 언론에서 레드라인을 쓰고 있다"며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어서 무엇을 한다는 것에 동의한 것은 아니고, 그 선을 넘기 전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을 상대로 한 군사적 대응조치 방안에 대해서는 "3축 체계에서 가장 기초인 킬 체인을 염두에 두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군사적 조치에 미국의 전술핵무기 배치 요청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까지 밝히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고상민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