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음성인식 전자차트 첫 도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의사·환자 대화 내용, 문서로 EMR에 저장
의사와 환자가 나눈 대화 내용을 문서로 변환해 병원 의료정보시스템(EMR)에 자동으로 저장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부산대병원은 전자차트 음성입력 시스템인 보이스 키보드를 도입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음성인식 기술을 병원 EMR과 연동한 것은 이 병원이 처음이다.
의사가 환자를 문진할 때는 진료에 관한 다양한 대화가 오간다. 의사가 이를 받아 적거나 컴퓨터에 타이핑해 입력하다 보면 진료 내용이 모두 기록되지 않아 진료에 필요한 정보가 누락되기도 한다. 의사가 환자와의 대화에 집중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최병관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교수(신경외과 교수)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이스 키보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음성을 녹취하는 음성 인식기가 진료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필요한 정보를 EMR에 자동으로 입력하는 방식이다.
의사가 말하는 진단내용, 처방, 영상 판독 소견 등도 저장할 수 있다. 의무기록 작성에 드는 시간이 줄어 의사가 환자와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병원 측은 내다봤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부산대병원은 전자차트 음성입력 시스템인 보이스 키보드를 도입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음성인식 기술을 병원 EMR과 연동한 것은 이 병원이 처음이다.
의사가 환자를 문진할 때는 진료에 관한 다양한 대화가 오간다. 의사가 이를 받아 적거나 컴퓨터에 타이핑해 입력하다 보면 진료 내용이 모두 기록되지 않아 진료에 필요한 정보가 누락되기도 한다. 의사가 환자와의 대화에 집중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최병관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교수(신경외과 교수)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이스 키보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음성을 녹취하는 음성 인식기가 진료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필요한 정보를 EMR에 자동으로 입력하는 방식이다.
의사가 말하는 진단내용, 처방, 영상 판독 소견 등도 저장할 수 있다. 의무기록 작성에 드는 시간이 줄어 의사가 환자와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병원 측은 내다봤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