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컨시어지 서비스 접목
국민트랜스, 월 5건만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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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업체 국민트랜스는 오는 10월부터 ‘원스톱 토털 프리미엄 무빙 컨시어지 서비스’라는 프리미엄 이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한 번에 전담인력 7~8명이 붙어 3~7일간 맞춤형으로 이사를 돕는다”며 “초기엔 월 다섯 건씩만 예약받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사 한 건 가격은 1200만원이다.
현재 이사업계에는 건당 250만~500만원 하는 고급 이사서비스가 있다. 회사 측은 이런 서비스와 가장 큰 차이점으로 포장이사에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접목했다는 점을 들었다. 컨시어지는 호텔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와 서비스를 총괄 제공하는 관리 업무를 뜻한다. 이사를 맡기고 여행을 다녀온 뒤 곧바로 이사한 집으로 가 휴식을 취할 수 있을 정도로 서비스를 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민트랜스는 청소업체 한샘홈케어를 비롯해 호텔, 금융, 인터넷 등 관련 업계와 연계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사에 투입될 인력은 호텔업계에서 서비스 교육을 받았다. 고가 미술품, 장식품 등의 이송을 위해 항온항습 무진동 차량도 투입된다. 차량적재물보험에도 가입해 이사 중 물품에 흠집이 생기는 경우에도 완벽하게 보상이 된다.
박동식 국민트랜스 대표(사진)는 “국내 이사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조5000억원 이상으로 커졌지만 업체 간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이 심해졌다”며 “선두업체로서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