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당 1.2기가비트(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는 초고속 4세대 이동통신(LTE) 모뎀 기술을 개발했다. 2시간짜리 고화질(HD) 영화를 1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31일 “6개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6CA(주파수 묶음)’ LTE 모뎀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엔 5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초당 1기가비트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모뎀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하는 모바일 프로세서에 6CA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S9(가칭)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해당 모바일 프로세서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