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커피 대세는 '진화한 콜드브루'
콜드브루의 인기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무더운 날씨와 깊은 커피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콜드브루(사진)의 누적 판매 잔 수가 7월 기준 1100만 잔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4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15개월 만이다. 올 들어 7개월간 판매량은 660만 잔에 달했다. 지난해 8개월간의 판매량(460만 잔)보다 43% 늘었다.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로 14시간 동안 천천히 추출하는 방식의 아이스 커피다.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 커피 본연의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 등이 강점이다.

올 들어 콜드브루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는 바닐라크림 콜드브루 등 신상품 효과가 컸다고 스타벅스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콜드브루와 콜드브루 라떼 두 가지 종류만 판매하던 스타벅스는 올해 4월부터 바닐라크림 콜드브루, 나이트로 콜드브루 등 신제품을 내놨다. 바닐라크림 콜드브루는 바닐라 맛을 기존 콜드브루에 더한 스타벅스의 자체 개발 음료다.

지난 3월부터 니트로커피(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한 커피)를 팔기 시작한 이디야도 3~6월 ‘이디야 리얼 니트로’가 120만 잔 판매됐다고 밝혔다. 니트로 덕에 이디야의 전체 아이스커피 판매량은 같은 기간 21% 증가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