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의 여성복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가 롯데제과의 ‘죠스바’와 협업한 의류(사진)를 선보였다. 30년 넘게 여름철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죠스바의 로고와 이미지를 활용해 티셔츠, 셔츠, 블라우스 등 7가지 옷을 제작했다. 죠스바를 상징하는 회색과 진분홍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썼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8월 말엔 ‘마가렛트’ ‘빠다코코낫’ 등 롯데제과의 인기 과자 브랜드와 2차 협업을 할 계획이다.
비트코인의 강세에 따라 가상 화폐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면서, 국내 주요 거래소들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는 원화 마켓에서 일반 주문 시 0.05%, 예약 주문 시 0.139%의 거래 수수료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거래 규모에 비례해 회사가 챙기는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는 전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총 22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천문학적인 규모로 추산된다.업비트 한 곳에서 하루 새 오간 거래대금이 전날 유가증권시장(10조8640억원)과 코스닥시장(6조8720억원)을 합한 것보다도 훨씬 많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거래소(KRX)를 능가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 셈이다.업비트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약 70%에 달하는 1위 회사로 과거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해왔다.업비트에 이어 2위 거래소인 빗썸은 원화 마켓에서 업비트보다 0.01%포인트(p) 낮은 0.04%의 거래 수수료를 부과한다. 전날 빗썸에서 거래대금은 8조8383억원으로, 업비트의 절반에 못 미쳤지만 역시 코스닥시장보다는 2조원 가까이 큰 규모였다.회사가 호황을 맞아 직원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급여 수준이 높기로 유명하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올해 상반기에만 직원 624명에게 1인당 평균 1억3373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해 눈길을 끌었다. 땅 짚고 헤엄치기식 이자 장사로 돈 잔치를 벌인다고 상시 비판받는 4대 시중은행의 같은 기간 평균 급여(6050만원)와 비교해도 2배 넘게 많은 액수였다.빗썸의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도 5700만원으로 적지 않았
배달 플랫폼, 음식점주 등이 참여한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출범 115일 만에 상생안을 내놨다. 현행 9.8%인 중개수수료를 거래액에 따라 2.0~7.8%로 낮추는 게 핵심이다. 열두 차례 회의 끝에 어렵게 이뤄낸 합의지만, 일각에선 정부가 플랫폼 기업의 수수료 결정에 사실상 개입한 나쁜 선례를 남겼다는 비판도 나온다.배달앱 상생협이 14일 공개한 제12차 회의 결과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3년간 입점업체의 중개수수료를 2.0~7.8%로 낮추기로 했다. 앞서 11차 회의에서 두 회사는 마지막 상생안을 제출할 시간을 달라고 상생협 측에 요청했고, 지난 11일 최종안을 냈다. 이 최종안에서 쿠팡이츠는 중개수수료 2.0~8.8%를 제시했지만,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배민과 동일한 상생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그 대신 점주들이 부담하는 배달비는 일부 올리기로 했다. 지금은 거래액과 상관없이 지역에 따라 1900~2900원이지만, 앞으론 △거래액 상위 35%는 2400~3400원 △35~50%는 2100~3100원 △그 이하는 1900~2900원을 내는 식으로 바뀐다.업계에선 이번 안을 통해 입점업체 부담이 변경 전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하위 20% 구간인 업체에 수수료를 2.0%까지 낮추는 안은 기존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결정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상생협은 소비자 영수증에 중개수수료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에 합의했다.지난 7월 출범한 상생협은 3개월 넘게 수수료 인하를 논의해왔다. ‘수수료 5% 상한제’ 도입을 고수하는 입점업체 측과 매출에 직결된 수수료를 낮출 수 없다는 플랫폼 측이 팽팽히 맞서 평행선을 달렸다. 이날도 수수료 상한제를 고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14일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임금 교섭을 병합해 새로 교섭에 들어간 올해 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노사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는 총 직원 12만5000명 기준 약 2500억원 규모다. 사용 기간은 지급일로부터 2년이다.그 외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올해 3월 발표한 기존 안을 적용한다. 또 잠정합의안에는 경쟁력 제고와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사 간 상호 존중과 노력, 노사 공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을 통해 사회 공헌을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전삼노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임금협약 잠정 합의를 두고 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조합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했고, 전삼노도 합리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