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화장실 앞 근무'…복직자 해고 매뉴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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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틸 '화장실 앞 근무'…복직자 해고 매뉴얼 논란](https://img.hankyung.com/photo/201707/01.14412314.1.jpg)
지난 30일 SBS는 철강제조전문업체 휴스틸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복직한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시켰다가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을 받은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았으며 '해고 매뉴얼'까지 만들어 퇴사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들이다. 회사엔 이 직원들을 관리하는 방안으로 작성된 내부 문건이 있다. 여기엔 복직자의 이름과 이들의 퇴사를 유도할 방법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회사는 이 방안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양모 부장에 대해서는 지방 공장으로 발령 낸 뒤 직위 해제를 하고 전산정보유출을 빌미로 해고하는 시나리오를 적용했다. 또 다른 직원은 고강도 업무를 반복적으로 지시받아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매뉴얼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사 담당자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정리된 문서가 아니며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파기한 문건"이라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