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1일 8월 국내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코스피지수는 2360~2520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8월 국내 증시는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완만한 상승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국내외 지정학적 위험 등이 글로벌 증시의 일시적인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다른 주식시장 대비 할인율은 큰 변화가 없다"며 "글로벌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여전히 높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 역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리서치센터 측은 "삼성전자, 포스코, 하나금융지주 등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경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며 "IT, 금융, 소재 등의 섹터에서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