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실적 호조 기대감에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8% 상승한 21,891.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린 2470.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42% 하락한 6348.12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21,929.80까지 뛰어올라 장중 최고치 역시 다시 썼다.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다우지수만 장막판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6% 상승하며 가장 크게 올랐고 에너지와 통신, 유틸리티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와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등은 내렸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을 가리키는 대형 기술주 '팡(FANG)'은 일제히 하락, 기술주를 끌어내렸다.

페이스북이 1.9%, 아마존은 3.2% 내렸고, 넷플릭스와 알파벳도 각각 1.3%씩 떨어졌다. 시장은 특히 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6월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는 지난 3개월간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1.5% 상승한 110.2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는 0.7% 상승이었다.

월간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이전 3개월간 급격한 주택가격 상승과 재고 부족 탓에 감소세를 지속했다. 6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3월 이후 첫 전년 대비 반등이다.

7월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전달의 3년래 최고치에서 내려왔고,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5.7에서 58.9로 떨어졌다. 이는 3개월래 최저치다. 전달에는 2014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WSJ의 전문가 예상 집계치는 59.5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