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최대 한도 연봉의 1.75배
위비뱅크, 24시간 대출 장점
써니뱅크, 무서류 대출 가능
K뱅크, 제휴 이벤트 금리 2%
원큐뱅크, '하나머니'로 이자 지급
카카오뱅크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앞서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와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카카오뱅크의 출범에 맞춰 신용대출 한도를 늘리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의 대출·예금과 시중은행의 상품을 비교해봤다. 여러 개의 모바일 뱅킹 앱(응용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신한·국민·우리은행 등은 모바일은행 개념으로 선보인 써니뱅크, 리브, 위비뱅크 등의 상품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전쟁
카카오뱅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끈 비결은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이다. 중소기업을 포함해 건강보험에 가입한 직장인이면 누구나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도 은행권 최대인 1억5000만원이며 금리도 최저 연 2.86%로 시중은행에 비해 낮다. 그러나 개인의 조건과 은행별 신용평가모델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실제 적용금리는 시중은행이 더 낮은 경우도 있어 꼼꼼히 비교한 뒤 선택해야 한다. 시중은행들은 카카오뱅크 출범을 앞두고 직장인 신용대출을 대폭 보강했다.
한도가 가장 높은 상품은 씨티은행 직장인 대출이다. 최대 한도가 1억4000만원이지만, 개인별 한도는 연봉의 1.75배까지로 가장 높다. 카카오뱅크는 연봉의 1.6배까지 대출 가능하다. 씨티은행 직장인 대출 금리는 분할상환하면 최저 연 3%다. 마이너스통장 방식은 최저 연 3.5%가량이다. 서류를 내지 않아도 되고 직장 신용도가 높으면 6개월만 재직해도 대출받을 수 있다.
위비뱅크는 24시간 대출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위비뱅크 ‘직장인·공무원 모바일대출’은 최대 한도 1억원에 금리도 최저 연 3.18%로 비교적 낮다. 연소득 2000만원에 6개월 이상 재직한 직장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써니뱅크 ‘S드림 대출’도 무서류 대출이 가능하다. 마이너스통장은 최대 한도 1억원, 금리는 최저 연 2.93%다. 다만 신한은행이 정한 조건에 해당하는 직장에 다니는 경우에만 대출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 원큐뱅크의 ‘프리미엄 직장인론’은 최대 한도가 1억5000만원이다. 마이너스통장 방식은 1억원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다. 재직증명서와 소득서류를 내야한다.
○시중은행도 2%대 정기예금
인터넷전문은행의 또 다른 무기는 예금이자다. 카카오뱅크는 조건을 따지지 않고 연 2%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을 내놨다. K뱅크도 네이버와 GS25 등 제휴업체 이벤트를 통해 가입하면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시중은행 모바일뱅킹 서비스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에 버금가는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씨티은행이 새로운 모바일뱅킹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판매 중인 ‘프리스타일 정기예금’도 1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복잡한 조건 없이 연 1.75%의 금리를 준다. 원큐뱅크에서도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최대 연 2.34%(세전) 상당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 기본금리는 연 1%이며, 이자를 하나금융그룹 포인트 ‘하나머니’로 받고 하나카드 결제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우대금리(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을 주거래 금융사로 이용할 경우 하나머니 포인트를 현금과 다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보다 싼 해외송금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수수료를 기존 은행 영업점 창구의 10분의 1 수준인 5000원(5000달러 이하 송금)으로 낮췄다. 송금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 은행창구에서 1~3일 걸리던 것을 5분으로 단축했다.
시중은행들도 이에 맞서 수수료를 낮추고, 특화된 송금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일부 국가로 돈을 보낼 땐 카카오뱅크보다 저렴하고 빠른 서비스도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 대도시로 송금할 땐 한국씨티은행의 ‘글로벌 계좌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가 무료다. 또 5분 안에 송금할 수 있다. 다만 씨티은행 자체 환율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환율로 환전할 때에 비해 불리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 등 일부 국가에선 시중은행 자체망을 이용한 송금서비스가 빠르고 저렴하다. 카카오뱅크는 일본, 태국, 필리핀의 경우 송금수수료 8000원에 중개·수취 수수료까지 내야 한다. KEB하나은행은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16개국에 최소 5분, 늦어도 하루 안에 송금이 가능한 모바일서비스 ‘1Q트랜스퍼’를 운영 중이다. 수수료는 1만달러가량의 송금 건당 1만원 안팎이다. 해외 현지은행과 제휴를 맺어 KEB하나은행 지점뿐 아니라 현지 은행으로도 송금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미국, 영국 등 13개국으로 자금을 보낼 수 있는 ‘위비 퀵 글로벌 송금’을 운영 중이다. 1회 2000달러까지 수수료 5000원에 우리은행 해외 점포로 송금할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이 1월에 예상을 크게 넘는 18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급여처리회사인 ADP는 1월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된 인력이 183,000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와 블룸버그 등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는 150,000명이었다. ADP는 또 12월의 민간 부문 신규 고용도 122,000명에서 176,000명으로 상향 수정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여전히 건강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규 일자리공고와 임금 상승률은 다소 완화됐으나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채용을 하고 해고는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ADP의 수석 경제학자 넬라 리차드슨은 "소비자 중심 산업이 고용을 주도한 반면, 비즈니스 서비스와 생산 부문의 일자리 증가는 약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증가는 무역 및 운송, 레저 및 호스피탈리티 산업이 주도하는 서비스 부문에 집중됐다. 상품 생산 산업내에서 건설 및 광산 고용도 증가했으나 제조업 부문의 고용은 감소했다.이직 근로자는 1월에 전년 대비 6.8% 임금이 인상됐고 직장을 그대로 유지한 근로자는 4.7% 임금이 올랐다. ADP 보고서는 금요일에 노동부가 발표하는 정부의 공식 일자리 추정치를 정확하게 예측하지는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노동부가 발표할 비농업 일자리는 1월에 169,000개가 늘었을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12월의 256,000개 증가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구글 클라우드가 4분기에 클라우드 매출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전 날 실적 발표에 대한 실망으로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7% 급락한 1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파벳의 급락으로 이 날 오전 일찍 나스닥 100 선물은 한 때 1%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알파벳은 딥시크 쇼크 이후 과도한 자본지출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으나 올해 750억달러(109조원) 를 AI 인프라 등 자본지출에 투자한다고 밝힌 것도 시장에서 싸늘한 반응을 얻고 있다. 5일 외신들에 따르면, 전 날 알파벳은 지난 분기에 클라우드 매출이 30% 증가한 120억달러(17조3,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분석가들의 추정치인 122억달러에 못미쳤다.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도 애져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전 분기대비 31% 증가했다고 발표한데 이어진 것이다. 매출도 월가 컨센서스인 966억8,000만달러에 못미치는 964억7,000만달러(140조원)라고 보고했다. 이익만 월가 예상치 주당 2.13달러를 조금 넘는 2.15달러를 기록했다.DA 데이비슨의 분석가 길 루리아는 “알파벳의 클라우드 성장이 둔화됐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엔비디아 등 AI 하드웨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인 생성 AI에 대한 투자에서 분기 자본 지출은 142억8,000만달러로 보고했다. 월가의 132억 6,000만달러 추정치를 넘어섰다. 지난 주 600만달러에 못미치는 비용으로 개발됐다는 중국판 생성AI 딥시크가 불러온 충격으로 자본 지출에 대한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아나트 아슈케나지는 투자의 대부분이 기술 인프라에
유럽 연합(EU)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위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늘리고 대중 제재에 협조하는 한편 관세 위협이 과도할 경우 비례하는 대응책을 모두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이 EU 위원회의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EU의 무역 문제를 담당하는 유럽위원회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비례하는 대응책을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그러나 EU 전략의 주요 장애물은 트럼프 행정부에 인맥을 구축하지 못한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는 이번 주 EU에 대한 관세는 확실히 발생할 것이라며 EU와의 무역 적자가 크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정부가 위협을 계속할 경우 유럽 위원회도 광범위한 보복 목록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틀전 EU 정상회의 후 "불공정하고 자의적으로 표적이 될 경우 EU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EU는 이전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비료 및 무기 등 미국과의 양자 관계 개선안을 준비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또 잠재적으로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나 중국의 투자에 대한 심사, 철강 부문 등 중국의 과잉생산에 대해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다. 소식통은 또 유럽위원회가 2018년 트럼프 1기 때의 무역 충돌 당시와 유사한 플레이북을 따르고 보복 관세를 시행할 경우 미국내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선거구를 표적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날 바르샤바에서 열린 EU 무역 장관 회의에서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