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대전지검장 취임 "공정한 수사·법 집행 힘쓸 것"
이상호 대전지검장은 1일 "공정한 수사와 법 집행을 통해 검찰 본연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대전지검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비판적인 시각과 검찰 개혁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검장은 "지역주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법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며 "수사 착수는 정당해야 하고, 수사과정은 적법해야 하며 수사 결과는 합리적이어야 국민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살인·성폭력 등 강력범죄와 서민에게 크나큰 고통을 주는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범죄를 엄단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주민을 괴롭히는 구조적인 토착비리를 엄단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지역사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검장은 "지역주민에게 먼저 다가가 우리 검찰에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그 해법을 찾아 실천해 달라"고 덧붙였다.

충남 논산 출생으로 충남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지검장은 사법시험(32회)과 사법연수원(22기)을 거쳐 대검 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과 제2차장 등을 지냈다.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