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 이재용 부회장 '법정 대면' 또 무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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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로 치닫는 이재용 재판
박근혜 측, 불출석 사유서 제출
박근혜 측, 불출석 사유서 제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대면이 또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 관계자는 1일 “박 전 대통령은 2일 열리는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박 전 대통령 건강상 문제로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 재판을 진행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불출석 사유서 제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구인장을 발부했다. 불출석 사유는 ‘건강 악화’다.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 현실적으로 강제구인이 어렵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비선진료 방조’ 혐의로 기소된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재판에도 두 차례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같은 이유로 모두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면 예정된 증인 신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재판에는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순으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재판부는 “특검이 예정된 신문 시간을 넘기면 제한하겠다”며 “시간을 엄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예정된 증인신문을 이날 모두 끝내겠다는 재판부 의지로 해석된다.
박 전 대통령 불출석을 두고선 변호인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 부회장과의 독대 내용을 밝히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하지만 굳이 나갈 이유가 없다는 반론이 더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두고 특검이 고강도 신문을 하면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고윤상/이상엽 기자 kys@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 관계자는 1일 “박 전 대통령은 2일 열리는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박 전 대통령 건강상 문제로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 재판을 진행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불출석 사유서 제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구인장을 발부했다. 불출석 사유는 ‘건강 악화’다.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 현실적으로 강제구인이 어렵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비선진료 방조’ 혐의로 기소된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재판에도 두 차례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같은 이유로 모두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면 예정된 증인 신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재판에는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순으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재판부는 “특검이 예정된 신문 시간을 넘기면 제한하겠다”며 “시간을 엄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예정된 증인신문을 이날 모두 끝내겠다는 재판부 의지로 해석된다.
박 전 대통령 불출석을 두고선 변호인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 부회장과의 독대 내용을 밝히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하지만 굳이 나갈 이유가 없다는 반론이 더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두고 특검이 고강도 신문을 하면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고윤상/이상엽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