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8%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수출선행지수가 상승하는 등 수출 여건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수출 규모가 1219억달러(약 137조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 3분기 수출 규모가 1426억~1438억달러(약 160조~162조원)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7.9% 높은 116.4를 기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향후 수출경기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연구소는 수출 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등 수출 대상국의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D램(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의 단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자동차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이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영향 등으로 인해 상승폭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