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대만 위스키 들여오는 까닭은 …
골든블루가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사진)을 수입해 판매한다고 2일 발표했다.

카발란은 2006년 대만 킹카그룹이 대만 북동부 이안 지역에 설립한 이 나라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 브랜드다.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에서 빠르게 숙성시킨 게 특징이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아열대 기후에선 캐스크(오크) 풍미가 위스키에 빨리 스며들기 때문에 대만에서 1년 숙성하면 스코틀랜드에서 4~5년 숙성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조 방식과 다르기 때문에 카발란은 ‘17년산’, ‘21년산’ 같은 숙성기간 표기를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세계 주류 품평회에서 금메달 200여 개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6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골든블루는 카발란의 대표 제품인 40도짜리 ‘카발란 클래식’(사진)을 비롯해 46도 ‘카발란 올로로쏘 쉐리 오크’, 55~60도의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캐스트’ 3종을 이달 말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직접 카발란을 마셔본 뒤 국내 유통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