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년 만에 위안화 환율 변동폭 늘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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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로 위안화 가치 올라
연내 2%→3%로 늘릴 가능성
연내 2%→3%로 늘릴 가능성
중국이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대표적 관영 언론인 신화통신 산하 경제전문 매체가 잇달아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중국증권보는 전날 1면 사설을 통해 “지금이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의 변동폭을 키우는 데 가장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데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최근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1월 처음으로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3조달러 밑으로 떨어졌었지만 그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이 발간하는 금융시보도 지난달 12일자 1면에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줄이고 환율 변동폭을 늘려야 한다”는 내용의 전문가 칼럼을 실었다. 금융시보는 중국 당국의 의견을 반영하고 통화정책을 설명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 칼럼은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현재의 ±2%에서 ±3%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중국증권보는 전날 1면 사설을 통해 “지금이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의 변동폭을 키우는 데 가장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데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최근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1월 처음으로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3조달러 밑으로 떨어졌었지만 그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이 발간하는 금융시보도 지난달 12일자 1면에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줄이고 환율 변동폭을 늘려야 한다”는 내용의 전문가 칼럼을 실었다. 금융시보는 중국 당국의 의견을 반영하고 통화정책을 설명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 칼럼은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현재의 ±2%에서 ±3%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