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조트 속초
롯데리조트 속초
휴가철을 맞아 강원, 제주, 부산 등 주요 지역의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평소 짬을 내 가기 힘들었던 지방 부동산을 돌아볼 기회라서다. 주요 지방의 오피스텔과 상가 등은 서울 시내보다 가격이 싸 투자 문턱이 낮다. 가끔 별장으로 쓰면서 평소엔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분양형 호텔도 인기다.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 각광

[지방 수익형 부동산 투자]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 배후수요 풍부
지방 오피스텔은 수도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꾸준한 임대수익을 낼 수 있어 투자처로 인기다. 전문가들은 주요 도시의 역세권이나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을 추천한다. 인근 기업 종사자들을 안정적인 배후수요로 둘 수 있고, 대부분 각종 편의시설과 교통망이 양호해서다.

두산건설은 이달 부산 금정구 구서동 86의 16 일원에서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구서역 50m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전용면적 29~42㎡ 총 40실로 구성된다. 경부고속도로 구서 나들목(IC)이 가까워 양산, 언양, 울산 등으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부산 명지국제도시에서는 다음달 포스코건설이 ‘명지더샵 퍼스트월드’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29~95㎡ 총 260실로 구성된다. 명지IC, 신호대교, 을숙도대교, 거가대교 등을 통해 부산과 경남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을숙도 생태공원과 둔치도 생태공원(예정)이 인접해 환경이 쾌적하다. 명지국제도시에는 글로벌캠퍼스, 국회도서관분관, 이마트타운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삼정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98의 1 외 5필지에서 ‘수영역 삼정그린코아 더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9층 1개동 총 622실 규모로 전용면적 19~25㎡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2·3호선 더블역세권인 수영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센텀병원 등이 가깝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지역별로 오피스텔 수급 상황이나 임대료 등이 다르다”며 “지역의 과잉공급 여부나 소형 아파트, 다가구주택 등 인구 지역 대체 수요도 파악해야 미분양 혹은 공실 사태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양골든비치 설해원
양양골든비치 설해원
○‘휴가철엔 별장’ 분양형 호텔·리조트

분양형 호텔과 리조트, 콘도는 ‘휴(休)테크’의 대표적인 투자처다. 평소엔 전문 운영사에 객실을 임대해 수익을 얻다가 휴가철이나 주말엔 별장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일반 관광수요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방문객 등을 겨냥한 입지에 있는 호텔을 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양양골든비치 설해원’은 강원 양양에 개관하는 리조트다. 콘도 90실과 빌라 36실, 단독주택 140필지로 구성됐다. 골프 코스인 ‘골든비치 CC’만 운영하다 기존 골프장 시설을 대폭 확장하면서 휴양형 숙박 시설을 결합한 종합 리조트로 거듭났다. 전 객실에서 골프 코스를 조망할 수 있고, 객실 중 일부는 바다나 설악산 대청봉을 볼 수 있다. 단독필지를 분양받은 이들은 향후 10년간 골든비치CC 정회원 회원권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리조트 속초’는 지하 3층~지상 9층의 392실(호텔 173실, 콘도 219실)로 구성됐다.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 리조트에는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워터파크가 약 1만3220㎡ 규모로 들어선다.

한국자산신탁은 경북 포항시 북구 항구동에서 ‘라마다 프라자 포항 호텔’을 분양 중이다. 포항은 국제 불빛 축제, 해맞이 축제 등이 있어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다. 이 호텔은 영일대 해수욕장이 가깝고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여객터미널이 인근에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선 ‘센텀 프리미어 호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이 가깝고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가 호텔 바로 앞에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주행사장, 해운대 해수욕장도 인근에 있어 관광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주요 도시 상가 인기

상가도 주목받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다. 업계 전문가는 “지방 소재 상가는 시장이 서울보다 작지만 입지가 좋을 경우 상대적으로 임대수익률이 높은 곳이 많다”며 “상권과 공실 가능성, 실질적인 임대수익률 등을 꼼꼼히 살핀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시에서는 단지 내 상가 두 곳이 분양 중이다. 단지 내 상가는 배후수요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규모가 작아 중·소액으로 투자하기도 쉽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시 소담동 3-3생활권 H3·H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스트리트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상 1~2층, 총 256실 점포로 이뤄졌다. 단지 앞으로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계획돼 있어 세종시 전역이 20분대 이동권에 있다. 세종~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 세종~유성연결도로도 가깝다.

동양건설산업은 세종시 1-1생활권 L1블록에 있는 ‘세종파라곤’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1층 46실로 구성된다. 10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 안에 들어서는 데다 주변 아파트와 오피스텔 4000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갖췄다.

유림E&C는 부산 남구 문현동 1227의 3 일원에서 ‘비아이 시티 몰’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 점포 총 219실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과 인접한 역세권 상가다. 문현금융단지 안에 조성돼 탄탄한 고정수요를 갖췄다. 문현금융단지 안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등 금융공기업과 기술보증기금, 한국은행 부산본부, BNK금융지주, 부산은행 등이 들어서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